커피 경험/도구

브리타 정수기 사용 방법 및 장점과 단점 그리고 유의점 및 5년 사용한 후기

2024. 1. 8.

5년 동안 브리타를 사용한 사람이다. 왜 특정 종류를 구매했고,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 단점 그리고 홈페이지에 확인이 가능한 유의점을 정리해 봤다.

 

브리타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셔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수된 깨끗한 물이 물컵에 담기고 있는 모습

 

브리타 정수기


처음은 물맛을 위해 구매했다. 그런데 의도치 않게 생수값을 절약할 수 있었고, 환경에도 꽤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오늘은 5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잘 사용하고 있는 브리타 후기를 다시 남긴다.

 

 

많은 종류 중에 마렐라를 구매한 이유


한마디로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용량이 가장 크기 때문에 마렐라를 선택했다. 마렐라 XL는 3.5L의 용량을 가지고 있다. 코스트코 같은 곳에서는 다른 종류의 3.5L의 브리타도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당시 공식 브리타몰에서 구매가 가능한 브리타 정수기 종류는 3.6L의 스타일 XL, 3.5L의 마렐라 XL, 2.4L의 마렐라 쿨, 8.2L의 플로우가 있었다.

 

그중에 스타일 XL은 입구에 덮개가 없어서 선택하지 않았고, 플로우는 이동이 불가능해 보여서 마렐라 XL을 선택했다.

 

 

사용 방법


이걸 언급해도 될지 모르겠다. 마치 숨을 어떻게 쉬는지 설명하는 기분이다. 너무 간단하기 때문에 거창할 것도 없다.

 

그냥 수돗물을 위에 부어주면 끝이다. 그럼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밑에 정수된 물이 내려온다.

 

 

장점


브리타를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은 꽤 다양하다. 지금부터 직접 사용하면서 경험한 장점이다.

 

 

1) 기분 좋은 분리수거 날


확실히 페트병 쓰레기가 줄어들었다. 매주 분리수거를 하는 날마다 성인 한 사람 정도 되는 페트병들을 들고나갔었다. 하지만 5년 전부터 지금까지 페트병 분리수거가 필요 없어졌기 때문에 아주 기분 좋게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다 사용한 페트병이 잔뜩 쌓여있는 모습

 

2) 생수값 절약


마찬가지로 생수를 구매하지 않기 때문에 매달 나가는 생수값이 나가지 않는다. 커피나 차를 내리고, 생활에서 사용하느라 거의 하루에 적어도 1병은 사용했다.

 

1병에 1,000원이라고 생각하면 하루에 1천 원이고, 한 달로 생각하면 생수에 최소 3만 원이 들어갔던 셈이다. 지금은 한 달 브리타 필터 7천 원도 아까워서 쇼핑몰을 한참 찾는다.

 

이걸 5년으로 계산하면 생수값은 120만 원이고, 브리타 필터값은 42만 원이다. 3배를 정도 비용을 아낀 셈이다. 물론 브리타 필터값에 사용한 수돗물 값까지 생각하면 격차는 줄어들 수 있다. 그럼에도 확실히 생수값을 많이 줄였다.

 

 

3) 모든 부분이 세척 가능


최근에는 손잡이에 있는 부분까지 분리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만큼 세척이 안 되는 부분이 없다. 그릇 수준으로 설거지가 되기 때문에 아주 깔끔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4) 물맛


브리타를 처음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맛있는 커피를 내리려다가 알게 된 브랜드이다. 커피 전문가 제임스 호프만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바로 고민을 했었다.

 

물맛도 실제로 구매하고 아주 만족스러웠다. 브리타를 사용하기에 앞서서 간이 수질 테스트기를 구매해서 중금속을 확인했다. 이후 괜찮은 것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중이다.

 

브리타의 탄생 배경도 맛있는 차를 내리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들었다.

 

 

단점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지만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지금부터 사용하면서 경험한 단점이다.

 

 

1) 정수 정도


마실 수 있는 물만 정수가 가능하다. 심각한 흙탕물이나 중금속이 많은 물은 정수가 안될 것 같다. 브리타 필터는 석회질, 미세플라스틱, 구리, 납, 염소 정도가 정수가 된다고 들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정수 정도를 실험한다고 술이나 음료수를 넣는 영상이 있다. 그런데 맛이 밍밍해질 뿐이고 어느 정도 술이나 음료수 색이나 맛이 남는다고 한다. 따라서 어느 정도 괜찮은 물을 사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공식적으로 수돗물을 사용하라고 적혀있다.

 

 

2) 물 정수 속도


생각보다 물이 내려오는 속도가 느리다. 직접 재보면 꽉 채운 경우 9분까지 걸리는 듯하다. 9분 정도면 1.5L 정도가 정수된다.

 

만약에 라면 6개를 끓이면서 3L의 물이 필요하다면 18분이 걸리는 셈이다. 일반 정수기도 그렇게 빠르지는 않겠지만, 브리타는 물을 따르고 또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단점이라고 생각이 된다.

 

물이 떨어지는 컵의 모습

 

3) 온도


정수기하면 뜨거운 물도 나오고 찬물도 나온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브리타는 일정 온도만 가능하다. 뜨거운 물을 원하면 직접 끓여야 하기 때문에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4) 의미 없는 인디케이터


뚜껑 부분에 인디케이터가 있다. 브리타 필터를 언제 교체할지 가늠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이다. 하지만 방식이 그냥 시간이 지나면 줄어든다.

 

사용을 하지 않아도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든다. 그냥 달력에 표시하는 것이 더 괜찮은 방법이었다. 그리고 오래 사용하면서 배터리가 떨어져서 켜지지 않는다.

 

차라리 깔끔하게 없었어도 상관없었을 것 같아서 얼마 없는 단점에 넣어봤다.

 

 

5) 필터 값 가격


생수 값을 생각하면 의미가 없긴 하다. 하지만 초창기에 저렴한 필터는 5천 원에 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7천 원 정도로 가격이 더 올라갔다.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생각하면 많이 오른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점점 오르는 것을 보면 어디까지 올라갈지 걱정이 되긴 하다. 

 

 

유의점


다음은 브리타 공식몰에 올라온 유의점이다. 몇 가지는 내가 사용하면서 느낌 경험도 녹여봤다.

 

 

지하수나 빗물이 가능한지


오직 수돗물을 부어서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정수된 물에 있는 검은 입자는 괜찮은지


천연 코코넛에서 추출된 입상활성탄이라서 소량 섭취는 괜찮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과도하게 나오는 경우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만약 필터를 물에 넣고 흔들고, 몇 번 물로 씻었는데도 검은 입자가 계속 나온다면 고객센터로 연락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실제로 검은 입자가 약간 나오기는 했는데, 지금까지 많이 나온 적은 없다.

 

 

필터 교체 주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루 5.35L 기준으로 4주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한번 내리는 정도가 1.5L이므로 하루에 3번에서 4번 내리면 4주 정도 사용이 가능한 셈이다.

 

 

정수된 물 보관은 어떻게 하는지


가능한 냉장고 같이 찬 공간에서 하라고 한다. 만약 상온이라면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그때마다 사용하기 때문에 딱히 보관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직사광선이 비취는 숲의 모습

 

필터의 사용 기한과 제조일자 확인법


개봉하지 않은 필터는 4년간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제조일자는 Prod 일, 월, 년 순으로 적혀있다.

 

 

필터가 물에 잠긴 상태도 괜찮은지


특수 코팅이 되었기 때문에 물에 잠겨도 세균 증식은 없다고 한다.

 

 

5년 사용한 후기


지금도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본체는 5년 전 그대로이지만, 필터는 최근 것이기 때문에 사실 매번 새것을 사용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마치며


요즘 브리타 같은 형태의 다양한 정수기들이 보인다. 가끔은 아예 불순물을 걸러버리는 수준의 제품이 있어서 구매를 고려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 구매할 계획은 아직 없다.

 

 

4년 전에 남겼던 글


내돈내산 브리타 정수기의 물맛 정말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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