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정보

믹스커피가 건강에 나쁘다는 관련 오해들과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

2024. 7. 4.

 

간단하게 커피를 즐기는 방법 중에서 이만큼 간단한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믹스커피는 봉지만 뜯고 뜨거운 물을 넣고 녹이기만 하면 달콤한 맛이 매력 있는 커피가 완성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알아볼 것은 이런 믹스커피와 건강에 관련된 정보입니다. 흔히들 믹스커피는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맞는 말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오해에서 비롯된 생각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왜 오해인지, 그리고 믹스커피 건강과 관련된 실제 연구를 통해서 몸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믹스커피와 건강

달달한 믹스커피를 컵에 따르고 있는 사람의 손

 

몸에 좋으면 입에는 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에 의하면 달달한 믹스커피는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고, 씁쓸하면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블랙커피는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커피믹스가 건강에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직접 찾아보니 어느 정도 오해에서 비롯된 걱정이었습니다.

 

믹스커피 오해의 이유

건강을 위해 믹스커피 대신 직접 커피를 내려서 마시는 사람

 

믹스커피에는 프림, 카제인나트륨이 있고 설탕은 또 많기 때문에 몸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가진 편견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유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프림

 

포화지방은 몸속에서 HDL을 줄이고, LDL 콜레스테롤을 높입니다. 문제는 HDL은 몸에 필요한 콜레스테롤이고, LDL은 우리 몸을 망치는 콜레스테롤입니다. 그런데 프림이 바로 그 포화지방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프림이 들어간 믹스커피가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오해인 이유는 믹스커피에 들어간 프림은 코코넛오일이나 야자유 같은 식물성 포화지방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포화지방이 몸에 좋지 않은 이유가 체내에 쌓이는 문제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코코넛오일이나 야자유로 만들어진 프림의 경우에는 체내에 흡수가 빠른 지방산입니다. 오히려 전환이 빠른 편입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코코넛 오일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프림이 있어서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오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카제인나트륨

 

우유의 단백질인 카제인과 나트륨을 합성하면 카제인나트륨이 됩니다. 과거에는 카제인나트륨을 제거한 믹스커피가 앞다투어서 출시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카제인나트륨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프림처럼 오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사실 카제인나트륨이란 정제된 우유의 단백질이 물에 잘 녹을 수 있게 나트륨을 섞은 것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 성분이 안전하기 때문에 하루 섭취 허용량을 제한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카제인나트륨이 있다고 해서 건강에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프림과 카제인나트륨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설탕이 남았습니다.

 

3. 설탕

 

한 잔을 마시면 꽤 달달하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설탕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적게 들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한 것처럼 많이 들어있는 것도 아닙니다. 일단 하루에 권장되는 당분은 어느 정도일지 알아보겠습니다.

 

기관별 권장 당분 섭취량

 

세계보건기구(WHO) 및 대한당뇨병학회

 

하루에 권장되는 당분의 섭취량을 하루 칼로리의 10% 이내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대략 50g을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심장 협회

 

남성의 경우 37.5g, 여성의 경우 25g을 넘지 않는 당분 섭취를 권장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당분은 과일이나 유제품 같은 자연적인 당이 아닌, 가공식품이나 음료에 인공적으로 첨가된 당을 의미합니다.

 

대략적으로 엄격하게 제한한다면 25g부터 최대 50g을 넘기면 좋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믹스커피에 얼마만큼의 당류가 함유되었는지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믹스커피에 있는 당

 

맥심 오리지널의 당류는 6g, 맥심 화이트 골드의 당류는 5.7g, 모카골드 마일드의 당류는 6g 등이 들어있습니다. 혹은 스테비아 같은 대체당을 사용한 믹스커피도 있습니다.

 

여기에 당류가 많다고 알려진 콜라와 비교해 보면 더욱 체감이 가능합니다. 콜라는 250mL 한 캔을 기준으로 약 25g 정도의 당류가 들어있습니다.

 

과하게 섭취할 경우와 오해

 

설탕을 많이 섭취한다면 비만, 당뇨, 충치, 피부 노화, 심혈관 질환 등 우리 몸에 상당히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믹스커피는 4잔을 마셔야 콜라 1캔과 비슷한 정도의 당분을 섭취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달달한 것을 많이 드시는 분이 아니라면, 하루에 1잔에서 2잔 정도의 믹스커피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믹스커피 관련 연구

커피를 즐기는 사람의 모습

 

흥미롭게도 이화여대 식품영향학과 연구팀에서 관련된 연구를 다룬 적이 있습니다. 2013년에서 2016년에  블랙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믹스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아무것도 마시지 않는 사람들로 나눠서 어떤 질병과 관계가 있는지 조사를 했습니다.

 

조사의 결과는 3그룹 모두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같은 건강 지표에서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존의 인식대로라면 믹스커피를 즐기는 경우 혈당 혹은 콜레스테롤과 관련된 문제가 나타나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상관관계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연구는 더욱 자세하고 많이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기존 믹스커피에 대한 오해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하루를 즐겁기 위해서 커피를 마시는 것을 표현한 그림

 

믹스커피가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블랙커피를 드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살펴본 결과 프림과 카제인나트륨은 문제가 되지 않고, 그나마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설탕 같은 당분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실제 믹스커피에 당류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라서 적당히만 드시면 됩니다. 저는 걱정 없이 하루에 1잔에서 2잔 정도는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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