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페인 커피란
커피는 카페인이 있는 대표적인 음료입니다. 카페인 자체의 어원 또한 커피(Coffe-)에 알칼로이드를 의미하는 '-ine'이 붙은 것입니다.
문제는 사람에 따라서 카페인의 민감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카페인은 대표적으로 두통, 수면장애 등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는 것을 꺼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문제가 되는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가 디카페인 커피입니다. 최초의 디카페인 커피도 1903년 독일의 커피상인 루드비히 로젤리우스가 자신의 아버지의 건강을 위해서 개발했다고 합니다. 과연 커피에서 카페인을 어떻게 제거하는 것일까요?
디카페인의 원리
디카페인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바로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과 용매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대표적인 방식에는 스위스 워터 방법과 이산화탄소방법이 있습니다.
스위스 워터 방법(SWP)
1933년 스위스에서 개발된 방법입니다. 화학 물질이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저 커피 원두를 물에 뜨겁게 적신 후에 활성탄 필터로 걸러서 카페인을 제거합니다. 1988년부터 SWP라는 이름으로 상업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방법
독일의 화학자인 커트 조에르셀이 발명했습니다. 액체 이산화탄소를 이용합니다. 물에 적신 원두를 밀봉한 후에 액체 이산화탄소를 강한 압력으로 넣으면 카페인만 추출된다고 합니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입니다.
용매를 사용하는 방식
용매를 이용하는 방식 중에서 1903년 최초의 디카페인을 개발한 루드비히 로젤리우스가 이용한 '로젤리우스 과정'은 더 이상 쓰이지 않습니다. '로젤리우스 과정'에서 사용되는 벤젠이 발암물질로 규정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디카페인을 위해서 사용되는 용매는 염화메틸렌(=메틸렌 클로라이드), 에틸아세테이트입니다. 이 용매들을 이용하는 방식도 직접 용매법과 간접 용매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직접 용매법
말 그대로 용매와 원두가 접촉하는 방법입니다. 원두를 30분 정도 물에 찝니다. 이후 10시간 정도 용매로 원두를 세척해서 카페인을 제거합니다. 이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매는 에틸아세테이트입니다.
간접 용매법
용매와 원두가 접촉하지 않습니다. 이 방법은 우선 생두를 물에 끓여서 성분을 물에 녹입니다. 이 물을 다른 탱크에서 용매로 10시간 정도 씻습니다 이후 카페인과 용매를 제거한 물에 생두를 넣어서 다시 흡수하게 합니다. 이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매는 염화메틸렌입니다.
디카페인 커피의 주의할 점
카페인 때문에 커피를 마시지 못하시는 분들께는 디카페인 커피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디카페인 커피라고해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용매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학물질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또한 카페인이 5% 정도는 남아있기 때문에 완전히 카페인이 제거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아무리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라고 해도 무리하게 마시면 좋지 않습니다. 언제나 적당하게 커피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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