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경험

식은 커피를 다시 데우면 어떻게 될까?

2021. 12. 19.

 

 

방금 주문하거나 직접 내린 커피를 바로 마시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커피는 순식간에 식습니다. 양이 얼마 없다면 버리면 됩니다. 하지만 양이 많은 경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아이스커피가 아닌 이상, 뜨거운 정도에서 살짝 식었을 때가 가장 맛있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식은 커피를 다시 데워서 마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커피를 데우면 생기는 변화

 

 

커피를 다시 데우게 되면 맛이 달라집니다. 생각과 달리 맛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성분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생두를 로스팅하면 클로로겐산이라는 성분이 카페인산과 퀸산으로 분해됩니다. 원두를 태우면 태울수록 쓴맛이 강해지는 이유가 카페인산과 퀸산이 더 많이 분해되기 때문입니다.

 

방금 내린 커피에는 향을 내는 성분이 카페인산과 퀸산과 조화를 이룹니다. 향을 내는 성분은 피리딘, 퀴놀린, 피라진, 알코올, 페놀 등등 850여 종의 성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평소에 맛있게 마시는 커피는 성분들이 조화를 아주 잘 이룬 상태입니다.

 

문제는 향을 내는 성분들이 휘발성이라는 것입니다. 식은 커피에 다시 열을 가하면 향을 내는 성분들이 휘발되어 사라집니다. 자연스럽게 기존의 조화가 깨집니다. 카페인산과 퀸산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쓴맛이 남습니다. 심하면 텁텁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따라서 식은 커피에 다시 열을 가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커피는 마실 수 있는 온도일 때 바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식은 경우라면 미지근하게 마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식은 커피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보온병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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